프놈펜 메콩강 가운데 자리 잡은 코픽 섬,
일명 '다이아몬드 섬'으로 불리는 이곳은, 강변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아파트 건설이 한창입니다.
45제곱미터, 약 14평짜리 원룸 한 채에 1억 원을 호가하는 고급 아파트.
시트지와 페인트 등 인테리어 마감재는 물론 주방 가구, 방화문까지 모두 한국 제품으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장흥석 / 현장 소장 : 일부 공정은 한국 회사들과 협업을 통해서 진행하고 있는데, 한국 회사들이 (건설을) 진행하는 부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대략 50%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되고요.]
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 베트남, 태국산 건설 자재 수요가 높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고급 건물의 수요와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한국산 건설 자재를 찾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윤준연/ 한국 진출 기업, 건설 회사 대표 : 가격은 중국 업체보다 조금 높지만. 고퀄리티(고품질)에다가 저희가 책임시공을 하기 때문에 현지 업체의 반응이 너무 좋고, 현재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현지에 없는 신소재 개발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주로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공급하던 철근 대체품을 개발해 틈새시장을 겨냥한 겁니다.
[황충호/ 기술 이사 : 생소하시겠지만 유리섬유로 만드는 철근 대체용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캄보디아에서 저희가 최초로 상용화해서 지금 판매를 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준비했고, 오늘은 프놈펜 왕립대학을 가서 이거 인장 강도 검사부터 실험했습니다.]
[켐 라타 / 프놈펜 왕립대학교 선임연구원 : 두 번 이상 테스트했는데 이 쇠 철근은 600MPa가 나왔고, 유리 섬유 철근은 1,200MPa 수치가 나왔어요. 이게 더 좋아서 우리나라에 많이 알리는 게 좋겠어요. 수요가 많을 거예요.]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캄보디아 건설 시장은 다시 성장하고 있습니다.
주변 국가와 연결하는 다목적 교통 시스템 구축 사업과 500억 달러, 약 65조 원 규모의 교통 인프라 프로젝트 등으로 캄보디아의 건설시장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건설 경기 부활 속에 한인 업체의 참여 확대와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우려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캄보디아의 건설 프로젝트는 브로커를 통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작은 기업들의 경우 사업 타당성을 따지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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