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는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곳에 따라 벼락과 돌풍, 우박을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겠습니다. 시설물과 각종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조금 전 YTN 캐스터가 알려 온 오늘 오후 예보입니다.
특히 최근 인명피해도 발생한 '낙뢰' 꼭 주의하셔야겠는데요.
그제 저녁 강원도 양양에 있는 해변에서 낙뢰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죠.
낙뢰란, 구름과 지표면 사이에 발생하는 소위 '번개' 현상인데, 지난해 기준 90%가 6월부터 8월까지인 여름에 발생했습니다.
최근 10년 사이 발생한 사망사고도 무려 7명에 이르는데요.
전문가들은 해변이나 산지에서 사람의 신체가, 전기를 모으는 '피뢰침'이 될 수 있다며 경고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강조되는 수칙이 있습니다.
'30-30 안전규칙'입니다.
번개 뒤 30초 안에 천둥이 울리면 즉시 안전한 실내 장소로 대피하고, 마지막 천둥이 울리고 30분이 지난 뒤에 야외로 이동하면 낙뢰 사고로부터 안전하다는 내용입니다.
[이송규 (YTN 뉴스라이더) : 30초 이내에 천둥이 들렸다 그러면 제가 서 있는 위치하고 가깝다는 얘기죠. 그래서 굉장히 위험하죠. 어떤 경우가 있냐면 번개와 천둥이 동시에 있어요. 그러면 내 주위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때는 무조건 땅에 엎드려서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이게 30, 30이거든요.]
이와 함께 낙뢰가 내리칠 때, '피뢰침' 역할을 할 수 있는 물체들을 피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키 큰 나무나 가로등, 전봇대에서 멀리 떨어지고 우산이나 골프채, 낚싯대도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수칙 잘 숙지하셔서 이번 여름, 해변뿐만 아니라 산지에서도 안전하게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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