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지웅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석병훈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오늘 굿모닝경제는 석병훈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관심이 쏠렸던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발표됐습니다. 4년 전보다 4% 오른 것으로 집계가 됐는데요. 지금 확실한 하향 안정세라고 볼 수 있는 겁니까?
[석병훈]
저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하향안정세에 접어든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작년 6월에 전년 동월대비 9.1% 상승한 것을 정점으로 해서 11개월 연속 소비자물가상승률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월대비 상승률 역시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서 이번에 전월 대비 상승률이 0.1% 상승으로 4월달 0.4% 상승한 것보다도 줄어들었거든요. 그런데 가장 큰 이유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전보다 3.6%나 하락한 점, 그다음에 작년에 물가가 워낙 높은 폭으로 상승을 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그것에 대한 기저효과. 작년에 많이 상승했기 때문에 작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게 보이는 효과죠. 그것이 주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아직 근원물가가 올랐다는 게 문제인 것 같은데 중앙은행에서도 각국에서 근원물가가 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석병훈]
그게 문제점입니다. 근원물가라는 것은 결국은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나머지 물가를 근원물가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근원물가를 주목하는 이유는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했기 때문에 물가 상승률의 장기적인 추세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중요한 통화정책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에너지 가격 같은 경우는 미연준의 통화정책과 상관없는 산유국의 감산 결정 같은 것에 영향을 받고요. 그다음에 식료품 가격 역시 통화정책으로 컨트롤할 수 없는 기후요인 이런 걸로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것을 제외한 근원물가만이 통화정책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근원물가의 상승률 역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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