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언론 브리핑을 시작했습니다.
첫 브리핑에서 오염수 시료 채취 방식과 잔존 방사능 등 몇 가지 이슈를 설명했는데, 안전에 대한 의문을 해소할 수 있는 주도적인 검증 방식은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전력이 해양 방출설비의 시 운전을 시작하면서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자, 국민 불안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나섰습니다.
우선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섞지 않고 윗물만 시료로 채취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IAEA가 검사한 오염수 시료는 14일 동안 K4 탱크에서 순환·교반 등을 통해 충분히 섞어서 채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오염수 탱크에서 기준치 2만 배가 넘는 스트론튬 농도가 검출된 바 있지만, 그대로 방류하지 않고 기준에 맞게 알프스로 정화해 희석 후 방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구연 /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이 검출치가) 한국 배출기준인 리터당 20베크렐에 비교하면 2만 배에 해당하는 수치인 것은 사실입니다. 일본 측은 이러한 오염수가 기준치를 만족할 때까지 알프스를 활용해서 정화하고 희석한 후에 방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부는 국내 연안의 방사능 농도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과 유사하다며 우리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내 수산물 방사능 검사 핵종에 요오드-129가 빠진 건 검사시간이 매우 길고, 방출하는 방사선 또한 매우 적어 수산물 검사 지표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송상근 / 해양수산부 차관 : 세슘 137이 부적합 기준치인 kg당 100베크렐이 검출될 때, 요오드 129는 검사를 통한 검출 한계치에 잡히지 않는 수준인 kg당 약 1경분의 2베크렐이 검출될 것으로 추정되어 검사 지표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정부는 브리핑을 통해 오염수 관련 여러 의혹을 비교적 세부적으로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대외에 밝힌 오염수 정화 방안을 근거로 했을 뿐, 실질적인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나 일본 측의 주장을 구체적으로 검증해낼 대안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매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오염수 관련 과학적 정보를 제공할 예정인데, 근본적인 의혹을 해소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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