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실장 "윤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선 의지 전달"
기시다 총리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공유"
한미일 "北 핵실험 막기 위해 中 역할 중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기시다 일본 총리에게 윤 대통령의 한일 관계개선 의지를 전하면서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리 정부와 소통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는 북핵 대응과 관련해 중국과 협력도 필요하다는 데 뜻을 함께 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태용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나 최근 한일 관계 개선에 의지를 보이는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에 기시다 총리도 윤 대통령의 뜻을 공유하고 싶다고 화답했습니다.

[조태용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기시다 총리도 한일 관계 개선에 관한 강한 의지를 공유한다고 하면서, 앞으로 한일 양국 간의 관계가 굳건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윤 대통령과 함께 노력해 나갈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실장은 또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를 전했고 이에 일본 측이 우리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조태용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일본 측에서도 현장 시찰단 방문에 협조한 것처럼 앞으로도 투명한 소통과 협력을 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앞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 실험을 막기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조태용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중국을 통한 중국에 대한 설득 노력, 중국의 도움을 얻기 위한 그런 노력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됐고…]

조 실장은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 세 나라가 이미 뜻을 함께 하고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조태용 /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 한일중 정상회의는 한국이나 또 일본이나 그리고 중국도 정상회의 개최가 필요하다고 하는 공감대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중심을 잡고, 중국, 일본과 소통하며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안보협력 수준을 한 차원 높이고,

한일 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오염수 방류 문제에서 우리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의 노력을 요구... (중략)

YTN 김세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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