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김예지 “예상 못 했던 일” / 김기현-이재명, 비호감 대결?

채널A News 2023-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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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예상 못했던 일" 누가 한 말입니까?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입니다.

그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차분한 어조로 장애인 정책을 질의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죠. 정작 본인은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합니다.

[김예지 / 국민의힘 의원(오늘)]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요. 너무 의외고 너무 뜻밖이고 하지만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를 드리고요."

Q. 오늘 김 기자가 직접 국회로 찾아가서 만났죠.

네. 여야 의원들이 오늘도 문자메시지 등으로 계속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하더라고요. 

대정부질문 때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응원과 박수가 낯설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잘한다 김예지!"

[김예지 / 국민의힘 의원(오늘)]
"잘한다!"라고 김성원 전 원내수석님께서 말씀해 주실 때 저는 음성으로 들으니까 누구신지 알거든요. 굉장히 감사하더라고요. 경기 나가면 선수들 응원하는 분들 계시잖아요. 기립했는지 저는 안 보여서 몰랐고요. 소리를 들었는데 굉장히 낯설고 어리둥절했습니다."

Q. 어색할 수 있죠. 만날 서로 삿대질하던 국회가 모처럼 하나됐으니까요.

여야 지도부도 입을 모아 칭찬했는데요.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어제)]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의 질의가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늘)]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건설적 대화를 도출해내고자 하는 태도로 보기 드문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김예지 / 국민의힘 의원(오늘)]
"여야가 동일한 목소리를 어렵게 내 주시는 만큼 감동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이게 진짜 현실에서 여야가 협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합니다."

Q. 감동에서 멈추면 안 된다라는 말이 인상깊네요.

김 의원이 실수를 안 하기 위해 미리 회의장 동선을 파악하고 보좌진과 시간을 체크하며 사전 준비를 했던 점도 관심을 받았죠.

일부 아쉬운 속내도 털어놨습니다.

[김예지 / 국민의힘 의원(오늘)]
"다른 의원들과 다 같은 준비 과정인데 방법이 다를 뿐입니다. 다른 의원들이 질문을 했을 때 끝나고 '어떻게 준비하셨어요?'라고 물어보는 인터뷰를 본 적이 없어요. 이것만 보더라도 우리가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준비 방법보다) '어떤 질문을 했느냐'에 좀 더 주목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

김 의원은 국회가 항상 싸우는 곳으로 인식되지만 "다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했다"고 말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김기현 대표, 이재명 대표가 '비호감 대결'을 하고 있나요?

김예지 의원 덕에 오랜만에 훈풍이 분 국회지만, 여당과 제1야당 대표는 늘 날을 세우죠.

오늘은 이재명 대표가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김기현 대표가 전에 저보고 가상자산 운운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지난달 15일)]
"혹시 이재명 대표 스스로도 김남국 의원의 코치에 따라 코인 투자를 하면서 투기를 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은 아닌지"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제가 그때 지나가는 말로 ‘본인이 가상자산 많이 가지고 계시나 보다’라고 그랬거든요. 실제로 본인 가족이 가지고 있었군요? 김기현 대표님 참 후안무치하십니다."

Q. 후안무치, 부끄러움을 모른다 세게 말했군요.

김기현 대표도 어제 이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어제)]
"민주당은 개딸들의 포로가 돼 있다. 과도하게 개딸들에 의해 이끌리는 모습 그 팬덤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하루빨리 벗어나기를 진심으로 충고합니다."

Q. 두 대표, 서로 참 지독히도 싸워요

사실 지난 대선 때도 비호감 대선 논란 있었죠.

지금 여야 대표도 비호감 경쟁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오늘 나온 한국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 10명 중 5명 이상이 김기현 대표, 이재명 대표 두 대표 모두 당 대표직 역할을 잘 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여야가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데 집중하면 일을 같이 못 하죠.

낙제점을 받은 두 대표, 민생을 위해 뭉쳐서 호감 경쟁을 하는 모습도 보고싶네요. (호감경쟁)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영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윤선아AD
그래픽: 천민선 디자이너
영상취재 : 김기열




김민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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