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책 이어 감사…불호령 맞은 교육부, 수습 '진땀'
[뉴스리뷰]
[앵커]
교육부가 사교육비 문제와 공교육 범위를 벗어난 수능시험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질책 이후 수습에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대학 입시 담당 국장급 간부를 전격 교체한 데 이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한 감사에도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공교육 범위 밖 수능 문제 출제와 사교육비 문제를 바로 잡으라고 지시하자 교육부는 곧장 움직였습니다.
대학 입시 업무를 총괄하는 인재정책기획관을 경질한 뒤, 대통령의 지시가 아닌 교육부의 자체 결정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부임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고위 공무원을 전격 교체한 것을 두고 여러 말이 나오자 사태 수습에 분주했습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윤 대통령이 수능을 쉽게 내라고 지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난이도가 아닌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분야는 배제하라는 뜻"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장 차관은 지난 3월부터 '공정한 수능'에 대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고, 6월 모의평가에도 이를 반영할 것을 주문했지만 그렇지 않아 인적 쇄신에 나섰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후속 조치로 시험문제를 출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그동안 대통령의 지시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총리실과 합동 감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교육부는 6월 모의평가에서 어떤 부분이 교육과정에서 벗어난 '문제가 있는 문항'이었는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해 물음표를 남겼습니다.
장 차관은 자체 분석 후 논란의 불씨가 된 문항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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