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 간 공식 회담이 열렸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방중한 블링컨 장관이 내일 시진핑 주석을 예방할 거란 말도 들리는데, 공식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연결합니다. 강정규 특파원!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지난 2월 정찰 풍선 사태로 취소됐다가 4개월 만에 재성사된 미중 외교 회담, 주요 의제는 무엇인가요?
[기자]
오늘 오전 미 공군기 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한 블링컨 장관, 호텔에 여장을 푼 뒤 친강 외교부장과 공식 회담에 나섰습니다.
회담은 현지 시간 오후 2시 반, 한국 시간으론 3시 반에 시작됐는데요.
저녁 실무 만찬까지 이어질 걸로 보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중을 통해 "개방적이고 권한이 부여된 소통 채널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타이완 해협 등 미중 간 군사 긴장이 높아지는 곳에서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 평화 중재와 함께 북핵 문제도 주요 의제로 꼽히는데요.
블링컨 장관은 방중 길에 한일 외교 장관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면서 삼각 공조를 재확인하기도 했습니다.
블링컨의 이번 방중은 중국을 공급망에서 단절시키는 '디커플링'에서 위험 관리, 즉 '디리스킹'으로 압박을 완화하는 과정에서 성사됐습니다.
바이든 행정부 입장에선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미중 관계의 안정적 관리가 필요한 시점인데요.
중국의 반응은 냉랭합니다.
환구시보는 최근 미국의 대화 열망은 중국에 맞서 각국을 줄 세우려던 노력이 헛수고로 끝난 뒤에 나온 것이라고 혹평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블링컨과 회담 때 중미 관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자국의 이익을 단호히 보호할 것이라고 미리 날을 세웠습니다.
미국 외교 수장의 중국 방문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엔 처음이죠.
트럼프 행정부 때인 5년 전, 폼페이오 장관의 방중 때처럼 시진핑 주석 예방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기자]
방중 둘째 날이자 마지막 날인 내일, 블링컨 장관은 중국 공산당의 외교 사령탑인 왕이 외사 주임과 만날 걸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매체들은 시진핑 주석 예방 가능성도 언급하지만, 공식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블링컨에 앞서 방중한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와 시 주석의 면담 자리에서 분위기를 읽... (중략)
YTN 강정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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