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쓰러진 英 근위병...美 토네이도 강타 피해 속출 / YTN

YTN news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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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영국에서는 이번 달 들어 세 번째로 왕실 근위병이 행사 도중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미국에서는 때 이른 이상 고온으로 인한 토네이도가 곳곳을 강타해 큰 피해가 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변화는 인류가 직면한 진짜 문제라며 이에 대비한 대규모 재정 투입을 예고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기사단 훈장식을 거행할 윈저 성으로 참석자들이 걸어 들어갑니다.

흥을 돋우며 악대가 지날 즈음 뭔가 바닥에 떨어진 듯 철커덩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금색 투구를 쓴 채 자세를 흩뜨리지 않던 근위병이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예년 이맘때보다 10도 가까이 높은 무더위를 이기지 못한 겁니다.

전 세계적인 이상 고온 현상은 미국 남부 토네이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해수 온도가 높아져 더 많은 습기를 머금은 강력한 토네이도가 만들어졌습니다.

곳곳에서 지붕이 날아가고 전선이 망가졌으며 인명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급한 대로 정전복구부터 시작했지만 워낙 상태가 엉망이라 만만치 않습니다.

[마이클 코빈 / 전력업체 매니저 : 무엇을 해야 할지 확인한 다음 나무 치우고 기둥을 세우고 전선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프로세스가 복잡합니다.]

세계 기상기구는 유럽이 산업화 이전보다 평균 기온 2.3도가 높아졌다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는 대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극심한 더위로 유럽에선 지난해 만6천 명 이상이 숨졌고 강풍과 홍수로 인해 우리 돈으로 2조5천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변화를 인류가 직면한 현실적이고도 강력한 위기로 규정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기후 변화는 진짜입니다. 그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많은 현장을 봤습니다. 인류에 대한 실존적 위협입니다.]

미국 정부는 폭풍과 해일에 대비한 제방과 방파제 건설 사업에 우선 6억 달러를 투입하고 전력망과 인터넷 통신선 현대화에 추가로 20억 달러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황보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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