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원 ‘타이타닉 관광’ 잠수정 실종…英 억만장자 타고 있었다

채널A News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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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1년 전 침몰한 비운의 여객선 타이타닉호입니다.

타이타닉호의 잔해를 보기 위한 관광 잠수정에 타려면 1인당 3억 원이 넘는 돈을 내야 하는데, 이 거액을 지불한 부호들을 태운 잠수정이 실종됐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1912년, 대서양을 항해하다 빙하에 부딪혀 침몰한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

1500여 명이 목숨을 잃은 비극은 수차례 영화로도 제작됐고 침몰 73년 만인 1985년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 인근에서 발견된 잔해는 유네스코 수중문화유산으로 등록됐습니다.

해저 4000m에서 잠자고 있는 잔해들을 잠수정을 타고 둘러보는 관광 상품도 2018년 등장했습니다.

현지시각 18일, 잔해를 보러 출발한 잠수정이 잠수 1시간 45분 만에 연락이 끊겼습니다.

잠수정에는 영국의 억만장자 등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내부에는 최대 나흘치 산소가 남아있고 잠수정 운영사 측은 수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래리 달레이 / 타이타닉 탐사원]
"심해 잠수는 매우 위험하지만 첨단 기술이 매년 발전하고 장비도 좋아집니다. 저는 (구조를) 희망적으로 봅니다."

그러나 실종 지점이 멀고 수심도 깊어 구조는 쉽지 않습니다.

[존 모거 / 미국 해안경비대 소장]
"외딴 해역이고 이곳에서 수색 작업을 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8일간 진행되는 타이타닉호 잔해 관광 상품은 한사람 당 25만 달러, 우리 돈 약 3억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부호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는 '하이 리스크 관광', 위험을 무릅쓰고 미지의 공간을 찾는 여행을 조명했습니다.

민간우주회사의 우주관광부터 활화산 등반과 용암 관찰까지 일반인은 근접할 수 없는 경험을 하려는 손님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정다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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