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1,500타점 달성…리그 통산 최다 타점 1위 등극
[앵커]
프로야구 KIA의 최형우 선수가 KBO 리그 최초로 통산 1,500타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감독을 넘어 최다 타점 1위로 올라선 최형우 선수의 활약으로 KIA는 한화를 꺾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0-1로 뒤진 4회초 KIA의 공격.
1사 1루에서 최형우가 타석에 들어섭니다.
한화 선발 한승주의 초구 직구에 최형우의 배트가 경쾌하게 돌아가고, 쭉쭉 뻗어간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갑니다.
최형우의 역전 투런 포. KBO 리그 최초로 통산 1,500타점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이승엽 두산 감독을 제치고 최다 타점 선두로 올라서는 순간입니다.
2002년 포수로 데뷔한 최형우는 6년이 지난 2008년에야 1군 무대 첫 타점을 신고했고, 그해 늦깎이 신인왕에 올랐습니다.
이후 꾸준한 활약을 보이며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 타점왕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마흔 살, 적지 않는 나이이지만 최형우는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KIA의 4번 타자로서 해결사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정말로 힘들게 많이 달려왔거든요. 아파도 내색 안하고 야구장에서 웬만하면 시합을 하려고 하는 마음가짐으로 16시즌을 달려왔는데, 그래서 이런 좋은 기록이 있었던 것 같아요."
KIA는 최형우와 소크라테스, 변우혁의 홈런포를 앞세워 한화를 꺾고 원정 3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습니다.
1-1,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연장 10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SSG 최정이 두산 이영하를 상대로 시즌 15호 홈런을 터뜨립니다.
최정의 결승 만루포로 두산을 물리친 SSG는 NC에 진 LG를 끌어내리고 리그 선두에 복귀했습니다.
키움은 7회 타자 일순하며 대거 여섯 점을 뽑아내 삼성에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에 성공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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