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차남, 탈세·불법 총기 기소…대선 영향 주목

연합뉴스TV 20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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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차남, 탈세·불법 총기 기소…대선 영향 주목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탈세와 불법 총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본인도 혐의를 인정해 처벌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은 면책용 기소라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탈세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아온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150만달러 이상의 과세소득을 얻었으나 연방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입니다.

외신에 따르면 헌터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기로 법무부와 합의했으며 체납 세금도 국세청에 납부했습니다.

이 밖에 헌터는 마약 중독 사실을 알면서도 총기를 불법으로 소지한 혐의 또한 받고 있는데 이 역시 검찰과 합의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미국 언론은 헌터가 혐의를 인정해 긴 법정 다툼을 피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탈세는 최대 1년, 총기 불법 소지는 최대 10년까지 징역형이 가능한 중범죄지만 법원은 2년의 보호관찰만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간 차남 의혹을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단골 공격 대상으로 삼아온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은 즉각 공세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번 합의를 최근 미 연방 검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국가 기밀 반출 관련 37개 혐의로 기소한 것과 대비하며 봐주기 기소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유력한 정적은 기소돼 감옥에 가게 생겼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의 아들은 오랜 수사 끝에 감옥살이를 할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SNS를 통해 "바이든 법무부가 헌터에게 고작 교통법규 위반 티켓을 발부함으로써 징역형의 형사책임을 면제해줬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인생을 재건하려는 아들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혐의에 대해선 언급할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와 이 과정에서 불거진 법무부의 독립성 논란이 대선 레이스 또 하나의 쟁점으로 부상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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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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