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심해 잠수정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도 숨 쉴 수 있는 산소, 내일 오후까지는 남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에 사나흘치 산소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이 잠수정엔 모두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영국 국적의 억만장자도 탑승자에 포함돼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여정이길래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관광에 나섰던 걸까요?
이젠 영화로 더 유명한 타이태닉 호, 기억하시죠.
지난 1912년 영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빙하에 부딪혔고, 배가 침몰하면서 승객 천5백여 명이 목숨을 잃었던 사건입니다.
지난 1985년 해저에서 발견된 타이태닉호 잔해는 유네스코 수중 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됐는데요.
이번에 실종된 심해 잠수정은 대서양 해저 4천m 지점에 가라앉은 이 타이내닉호 선체를 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이 내놓은 관광 상품으로 8일간 진행되는데, 비용은 1인당 25만 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3억 4천만 원에 이릅니다.
해외 언론에서는 이번 잠수정 실종을 계기로 최근 여러 나라 부자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익스트림 관광' 인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여행을 위해 거금을 낼 의사가 있고 위험도 무릅쓸 준비가 돼있는 여행객들을 위한 상품입니다.
멕시코에선 바다에서 백상아리와 함께 수영하는 관광상품이 있고요.
뉴질랜드 활화산을 가까이에서 구경하기도 합니다.
가장 비싸고 위험한 투어 가운데 하나는 우주비행 상품입니다.
좌석당 45만 달러, 약 5억 8천만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에서처럼 위험을 무릅쓴 여행이 꼭 좋은 경험으로만 남는 건 아닌데요.
뉴질랜드 화산 투어 과정에서는 지난 2019년 실제 화산이 폭발하면서 실종자를 포함해 16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도 관광이 너무 위험하다는 주장과 모험엔 위험이 뒤따른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는데요.
이번 심해 잠수정 실종을 둘러싸고도 비슷한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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