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낳은 아이 2명을 살해한 뒤 냉장고에 보관해 온 친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친모는 5년 가까이 영아들의 시신을 자신의 집 냉장고에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관들이 아파트 입구에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 한 세대에서 영아 시신 2구가 냉장고에서 발견됐습니다.
2018년과 2019년에 태어난 여아와 남아입니다.
30대 여성은 시신 발견 당시 경찰에 자신이 숨진 영아들의 친모라고 자백했습니다.
두 아이를 낳은 지 하루 만에 살해한 뒤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했다는 겁니다.
이미 남편과 3명의 자녀를 키우느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또 아이를 갖게 되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일주일 전에 올라오는 것만 봤어요. 애 셋이랑 엄마랑. 왜냐면 여기 다 어르신들이 많이 살고, 애들은 거의 없거든요.]
친모는 남편에게는 두 아이 모두 낙태했다고 속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영아들의 시신이 보관된 냉장고는 가족이 사용하는 유일한 냉장고로, 경찰은 남편이 범행 사실을 정말 몰랐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5년 가까이 숨겨져 있던 사건은 감사원의 보건당국에 대한 감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출생 직후 예방접종은 했지만, 출생 신고가 안 된 의심 사례를 파악한 겁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영아들의 부검을 의뢰하고, 친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YTN 윤웅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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