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사는 것만큼 포기하기 어려운 지출, 바로 자녀 사교육비입니다.
소득이 높든 적든 예외는 없습니다.
고소득 가구는 식비와 주거비를 합친 만큼을, 서민 가구는 식비만큼을 자녀 교육비로 썼습니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는 올해 1분기 중·고등학생 자녀의 한 달 학원비로 평균 114만 원을 지출했습니다.
평균 지출 653만 원의 17%에 달합니다.
한 달 식료품을 구매하는 식비와 주거비를 합친 액수만큼을 사교육비로 쓴 셈입니다.
서민 가구도 이런 경향은 비슷했습니다.
소득 1분위와 2분위 가구는 각각 48만 원과 51만 원을 학원비로 썼는데, 식비나 주거비보다 더 많은 금액을 쏟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비 지출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들의 사교육비 지출 총액은 26조 원으로, 학생 수는 점점 줄어드는데도, 지출 규모는 전년 대비 10% 늘었습니다.
사교육을 하나라도 받는 학생이 전체 78%로 늘었고, 참여 시간도 일주일 평균 7시간을 넘었습니다.
[심민철 / 교육부 디지털 교육기획관 : 전반적으로 사교육비 총 규모와 참여율이 모두 증가했으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순으로 사교육비 총액과 참여율이 전년 대비 증가율이 높았습니다.]
정부는 가구마다 사교육비 부담이 크게 늘고 있는 만큼 조만간 관련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그래픽 : 우희석
자막뉴스 : 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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