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가는 국민의힘 '괴담 반박'…민주 '오염수 저지' 장외 투쟁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를 둘러싼 공방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여론전에 총력을 다하는 분위기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오늘 국민의힘 지도부는 경북 성주에 간다는데, 야권을 염두에 둔 행보로 보이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오늘 오후 경북 성주를 방문하는데, 야권을 정조준하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김 대표는 성주군청에서 한때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사드 전자파' 검증 결과를 보고 받고, 어려움을 겪었던 참외농가 주민들을 만나고 참외도 시식합니다.
김 대표는 성주를 방문하기 전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에서 "사드 괴담을 제조 유통하며 국민을 속인 현장 실태를 파악할 것"이라며 야권을 정조준했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사드 사태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의 미리보기와 다름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오염수 문제에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에서 "오염수 방류를 막을 골든타임이 이제 얼마 안남았다"며 오는 28일 일본의 최종 검사 이전에 우리 정부가 방류 중단을 당당히 요구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염수 저지를 위한 단식 농성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윤재갑 의원에 이어 오늘 우원식 의원이 단식에 들어갔는데요.
민주당은 이번주 토요일(내달 1일)에는 서울에서 오염수 관련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 계획입니다.
[앵커]
오후 주요 국회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오늘 창당을 공식 선언하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양향자 의원은 오후 2시 여의도에서 '한국의 희망' 창당 발기인대회를 엽니다.
신당 참여 인사와 비전, 현역 의원 참여 여부 등이 공개될 예정인데요.
정의당은 올가을 제3 정치세력을 규합한 재창당 계획을 확정하고, 금태섭 전 의원도 연내 창당 계획을 공식화한 상태입니다.
거대 양당 체제에 대한 불신이 커지며 무당층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제3 지대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신당들이 탄력을 받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국회 윤리특위자문위는 오늘 저녁 4차 회의를 열고, 거액의 코인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합니다.
윤리특위는 자문위에서 올라온 의견을 징계심사소위원회로 넘겨 심의하고 전체회의에서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추가 소식 나오는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