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끝은 알 수 없다" 강대국들이 보는 러시아 상황 / YTN

YTN news 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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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그룹 수장 프리고진이 턱밑에서 돌아간 일요일 아침, 모스크바는 평온했습니다.

하지만 현대판 '차르' 푸틴 대통령은 치명상을 입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번 반란으로 인한 혼란이 몇 주 더 전개될 것으로 봤습니다.

그러면서 그 끝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몇 달간 상황을 지켜보며 고조된 긴장이 반란으로 이어진 걸 봤습니다. 그러나 이 사태가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다만 진정한 균열, 즉 푸틴 대통령의 권위에 대한 정면도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다른 전문가들도 이번 사태 이후 러시아 내부의 권력자들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나이젤 굴드 데이비스 / 전 주벨라루스 영국대사 : 푸틴 대통령처럼 강한 리더는 엘리트층의 신뢰를 잃으면 급격하게 권위와 권력을 상실합니다.]

바닥 민심은 벌써 심상치 않습니다.

러시아 정규군은 반란군에 딱히 맞서지 않았고 일부 시민들은 철수하는 프리고진에게 환호성을 지르고 악수를 청하기까지 했습니다.

서방측은 그러나 러시아의 급격한 혼란은 경계하고 있습니다.

[마크 리알 그랜트 / 전 영국 UN대사 : 서방은 러시아가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인 점을 감안할 때 모든 종류의 잠재적 피해를 초래할 러시아에서 완전한 혼란과 법질서의 붕괴 또는 내전이 일어나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러시아의 핵 태세에 변화가 감지되진 않았지만,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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