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상품권과 해외 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해 큰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피해자 천2백여 명에게 900억 원대 투자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사수신 등의 혐의로 3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총책인 53살 A 씨와 영업 대표인 57살 B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거래처에서 사들인 상품권을 자신들이 발행해 관리하는 것처럼 속여서 매달 5%의 수익을 보장해 주겠다며 투자자들을 유인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지난 2020년 1월부터는 캄보디아 프놈펜에 대규모 주택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거짓으로 광고해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로 받습니다.
이들은 실제 사업을 통해 번 수익 없이, 나중에 받은 돈을 초기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노년 여성층을 주로 노렸는데, 지역 미용실 등에 손님인 척 접근한 뒤 투자 사무실 방문을 유도하며 초기 피해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투자자 천230명에게 뜯어낸 돈은 923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21억3천만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 조치했습니다.
YTN 강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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