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달부터 본격 '노마스크'…"방역 해제 동향"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이번 달부터 주민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북한 매체에서 확인되는데요.
통일부는 방역 해제 동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를 두고 북한이 본격적인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오후 8시 평양건구상점 행사 소식을 전하는 북한 조선중앙TV '보도'의 한 장면입니다.
실내에서 열린 행사로, 참석자들은 한명도 빠짐없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북한 주민들은 실내 사무실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학생들이 교실에서 수업을 들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북한 매체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주민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근로자들은 실내 작업장에서 마스크를 완전히 벗었고, 학교에서도 학생들은 '노마스크' 상태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실내 극장에서 열린 대규모 행사의 참석자들 모두 마스크를 벗은 모습이었습니다.
"당이 부르는 어렵고 힘든 부문으로 탄원 진출하는 청년들을 축하하는 모임이 청진극장에서 진행됐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 당국이 7월부터 주민들의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에서 방역 해제 동향이 있는 걸로 추정한다"며 이와 함께 북한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여 계획이나 국경 개방 등 여러 동향이 분명히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3년 반 가까이 강도 높은 코로나19 방역을 한 상황에서 이를 풀어야 하는 현실적인 필요성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북한 세관 경비병이 방역복을 벗는 등 국경 봉쇄 해제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해제되면서 북한이 본격적인 방역 완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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