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박준영 재심 전문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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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이게 들으면 들을수록 더 의아합니다. 만약에 이 부녀가 진범이 아니라면 그 당시 마을 사람 전체가 용의선상에 있었다고 말씀해 주셨잖아요. 그러면 누군가는 진범이 또 있다는 얘기이기도 한데, 무죄라면. 지금 수사기법도 굉장히 많이 발달했고 수십 년이 지나도 DNA로 범인을 찾아낼 수 있는 기술이 우리에게 있지 않습니까? 진범을 지금 찾아낼 수 있다고 보세요?
◆박준영>제가 섣불리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일단은. 이 두 부녀가 범인으로 몰리는 바람에 수사는 중단돼버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사건 관련된 증거물들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사실 미제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을 보면 제보에 의해서 범인이 밝혀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 사건도 저는 그걸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누군가가, 목격자가 있다면, 혹은 이 사건에 대해서 조금이라고 아는 사람이 있으면 제보를 좀 당부를 드리겠습니다. 무죄 판결 이후에. 진범이 있다면 꼭 잡혀야죠. 수사가 당시에 중단됐기 때문에 증거 채취 역시도 수사가 중단되면 더 이상 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
◆박준영>이미 지금 채취된 증거가 전부일 텐데 수집된 증거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앵커>일단 이 부녀는 억울한 옥살이를 14년간 하고 계신 셈이에요. 지금 이들의 상태는 어떤지 짧게 부탁드리겠습니다.
◆박준영>굉장히 건강이 아버님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고령이시죠, 지금?
◆박준영>네, 1950년생.
◇앵커>따님도 괜찮으신 건가요?
◆박준영>따님도 많이 힘들죠.
◇앵커>지금 30대 후반이신 거고. 14년을 아주 꽃 같은 시절을 옥에서 보내셨습니다. 다음 달 8일에 마지막 심리가 열려요. 다음 심리에는 부녀가 나오셔서 최종 진술을 하실 예정이고 검찰도 검찰 나름대로 또 다른 영상을 증거로 제시해서 변호인 측의 주장에 반박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재심 전망 어떻게 될지 마지막으로 한말씀 여쭙고 출연 마무리하겠습니다.
◆박준영>재판이 마무리 중인 사건 언론에 나와서 이렇게 발언하는 것에 대해서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꽤 계세요. 하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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