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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전 순직한 아들 "씩씩하게 지내세요"...AI로 돌아온 그리운 얼굴들 [앵커리포트] / YTN

YTN news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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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머니가 오래전 하늘로 보낸 아들을 만났습니다.

AI로 구현된 순직 조종사 고 박인철 소령이 16년 만에 어머니를 만나러 온 겁니다.

세월 따라 어머니 얼굴엔 주름이 졌지만 아들은 27살 청년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고 박인철 소령은 야간 비행 훈련 중 전투기 추락으로 순직했는데요.

박 소령이 조종사의 꿈을 꾸게 된 건 아버지 영향이 컸습니다.

아버지는 1984년, 팀스피리트 훈련 중 순직한 고 박명렬 소령.

아들은 집안 반대에도 공군사관학교에 진학해 아버지의 뒤를 따른 겁니다.

평생을 그리움에 살았을 어머니에게 하늘에서 만난 아버지 소식도 전합니다.

어머니에게 고마운 마음도 전했는데요.

살다 보면, 그리운 얼굴 한 명쯤 생기죠.

고맙게도, 기술과 그리움이 만나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던 사람을 다시 만나게 해주곤 했습니다.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울라라 세션 임윤택 씨는 9년 만에 인공지능과 확장 현실 기술로 건강하던 모습 그대로 구현됐습니다.

덕분에 '서쪽 하늘'을 무대에서 열창하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었고요.

38살 젊은 나이에 급성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터틀맨도 AI로 재현됐습니다.

거북이가 12년 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섰는데, 예전 모습 그대로네요.

모두가 그리워하던 얼굴들이죠.

고인의 생전 모습을 AI 기술로 복원하는 게 추모냐, 존엄성 훼손이냐는 질문도 있긴 했습니다만 중요한 건 '기술을 어떻게 바르게 활용하느냐'일 겁니다.

조금 전 우리는 기술로 되살아난 고인을 보며 그리움을 달랬고 감동을 느꼈죠.

여전히 자신을 그리워하는 어머니에게 씩씩하게 지내라는 당부가 가슴에 남습니다.




YTN 엄지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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