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IAEA 사무총장 면담…양평고속도로 '책임공방'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을 만났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는데요.
여야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 백지화를 놓고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대책위'가 국회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을 만났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가 도출한 결론은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내려졌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이런 결론에 도달하기 전에 기술적 역할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굉장히 충실하게 업무를 진행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에 위성곤 대책위원장은 IAEA 보고서가 다핵종제거설비를 검증하지 않았고, 자국의 오염 물질이 주권 지역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다해야 한다는 유엔 해양법도 검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용인은 전 세계 해양 투기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안민석 의원을 주축으로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방일단'도 꾸리고, 내일(10일) 일본을 찾아 대외 여론전에 나섭니다.
야권이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정부가 무분별한 공세라고 반박하며 아예 백지화 강수를 둔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둘러싼 여야 충돌도 여전합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2년 전 민주당도 같은 노선을 요구했는데, 10년간 차려진 밥상을 민주당이 엎어버린 꼴이 됐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후안무치한 '피해자 코스프레'를 멈추라"며 "대형국책사업을 제 맘대로 변경하다 국민 의혹이 커지니 전면 백지화로 꼼수를 부린다"고 맞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가짜뉴스'에 대해 사과하라며 사업 재개 조건을 내걸었는데, 민주당은 '원안추진위'를 세워 원안 추진을 밀어붙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여야 공방 속에, 양평군수 등은 민주당 당사를 방문해 신속한 사업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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