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거리에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시신을 덮은 천이 잇따라 보입니다.
수단 정부는 새벽 공습으로 시민 22명이 숨지고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은 조직적인 공습이 있었다며 정부군을 비난했지만 어느 쪽 소행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지난 4월 중순부터 시작된 내전은 벌써 석 달째.
유엔은 인도주의와 인권법을 완전히 무시하는 수단 분쟁이 전면적 내전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지금까지 3천 명이 숨졌고, 전쟁의 포화를 피해 3백만 명의 민간인이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의료기관은 전체의 20%만 간신히 운영되면서 의료 시스템은 붕괴 직전입니다.
내전이 길어지면서 납치와 성범죄까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유엔이 성적 폭력의 위험에 처해있다고 파악한 인구수는 420만 명.
끝 모를 비극에 빠진 수단의 분쟁을 잠재우기 위해 이집트는 오는 13일, 주변국을 소집해 해법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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