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 가입자 1억명 돌파…트위터는 트래픽 11% 감소
[앵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내놓은 새 소셜미디어, 스레드의 가입자가 기록적인 속도로 1억 명을 돌파했습니다.
반면 트위터 이용자 트래픽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샌프란시스코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스레드 가입자가 1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저커버그는 지난 주말 가입자가 1억 명을 달성했다며 "'출시한 지 5일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스레드의 가입자 1억 명 돌파는 지난 5일 출시 5일 만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앱 가운데 가장 빠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챗GPT 앱도, 이용자 수 1억명 도달에 약 두 달이 걸렸습니다.
'트위터 대항마'로 개발된 스레드는 인기 플랫폼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해 인스타그램 계정이 있으면 별도 가입 없이도 손쉽게 로그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트위터의 트래픽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래픽 통계 사이트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6일과 7일 이틀간 트위터의 트래픽은 전주 대비 5%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11% 줄어들었습니다.
트위터의 이용자 트래픽 감소는 이용자들이 스레드로 갈아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는 사실상 이를 반박했습니다.
머스크는 "이번 주에 (트위터 사용량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 같다"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스레드의 돌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잠재적 이용자라 할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20억명에 달하는 데다 아직 유럽연합 지역에는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계가 있을 것이란 관측도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더 나이 든 사람들이 쓰는 앱이잖아요. 페이스북이 뭔가 다른 걸 들고 나와도 제 연령대 사람들에겐 시장성이 약할 수도 있습니다."
또 스레드가 초창기 트위터처럼 차별화된 이용자 문화를 제시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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