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폐업을 이유로 소상공인들이 노란우산 공제금을 돌려받은 사례가 만 건이 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로 넓혀보니 벌써 6만 건 가까이 폐업 탓에 노란우산을 깼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45% 급증했습니다.
늘어나는 가입자 수를 고려해 가입자 만 명당 해지 건수를 살펴봐도 올해가 훨씬 많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조금 나아지는가 싶었던 소상공인들이 다시 한계 상황에 내몰린 겁니다.
이런 추세가 하반기까지 계속되면 올해 노란우산 해지 건수는 10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럴 경우, 지금까지 최대 기록인 2021년의 9만 5천 건을 넘어서게 됩니다.
[박상희 / 소상공인연합회 과장 : 소상공인에게 노란우산 공제는 최후의 보루나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유지하시려는 분들이 대다수인 상황에서 이것까지 해지하시는 거는 정말 상황이 매우, 극도로, 최악으로 치달았다는 말이거든요.]
하반기 전망도 밝지는 않습니다.
자영업자 500명에게 물었더니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보다 줄 거라는 전망과 늘 거란 전망이 팽팽히 맞섰고,
대출금액이 올해 초보다 증가했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류성원 / 전국경제인연합회 팀장 : 임차료나 인건비, 공공요금 등 고정비 지출이 늘었다는 응답이 거의 절반에 육박했었고요. 이런 부분들이 대출 증가의 원인이라고….]
10명 가운데 4명은 실적 악화와 대출 부담을 이유로 3년 안에 폐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응답자의 대다수인 84.4%는 올해가 아닌 내년 이후 경기가 회복될 거로 전망해 한동안 어두운 터널이 이어질 거를 우려했습니다.
YTN 양일혁 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그래픽 : 최재용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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