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양평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면서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뒤늦게 양평군이 주민 설명회를 열었는데, 백지화를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뿐만 아니라 지역 갈등 우려 등 다양한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평군이 최근 백지화 논란에 휩싸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주민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2년 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고속도로의 원안과 변경된 계획과 관련해 양서면 주민에게 사업 경과를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입니다.
[전진선 / 경기 양평군수 : 제가 진행하면서 현장에서 이 지역의 주민들께서는 어떤 의견을 가졌는지 듣기 위해서 오늘 자리를 만들었는데….]
양서면 지역은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당시 종점으로 거론된 곳입니다.
뒤늦은 설명회 자리에 모인 주민들은 국토부 백지화 방침에 강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무엇보다 아무런 논의도 없이 갑작스럽게 종점이 바뀌었다며 원안대로 해야 갈등이 풀린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강호범 / 경기 양평군 양서면 주민 : 원안대로 하면 말이 없어요. 자꾸 바꾸니까 김건희가 땅 있는 데로 한다 (이런 말이 나오는 겁니다).]
정쟁으로 지역 갈등이 생긴다는 우려와 함께 먼지와 소음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볼 거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박구용 / 경기 양평군 양서면 주민 : 여기 이렇게 주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이 주민들 머리 위로 고속도로를 만들어서 이고 살아라? 그건 말이 안 되죠.]
이 자리엔 강상면 주민들도 일부 참석해 고속도로가 필요하다는 입장엔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강상면으로 종점 계획이 변경된 것에 대해선 정부 의견인 만큼 존중돼야 한다며, 서로 엇갈린 입장을 보였습니다.
[송옥순 / 경기 양평군 강상면 주민 : 양서면도 물론 많이 붐비고 밀리지만 여기도 많이 밀려요. 그래서 이쪽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정지수 / 경기 양평군 강상면 주민 : 고속도로가 뚫리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뚫리지 않는다고 해서 아쉽습니다.]
무엇보다 지역의 발전과 관련한 중요한 문제가 정쟁으로 흘러가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쏟아졌습니다.
양평 주민들은 고속도로 사업이 오랜 숙원 사업인 만큼 여야가 의견을 모아 주민들이 갈라... (중략)
YTN 김다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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