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北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대한민국' 언급한 배경은? / YTN

YTN news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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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군사적 대응 행동'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담화를 낸 뒤 북한이 동해 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에선 우리를 향해 '대한민국'이라고 언급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두희 기자!

일단 연이틀 이어졌던 김여정 담화의 내용부터 짧게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김여정 부부장은 미 공군 정찰기가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했다고 주장하며 우리 군에서 나설 문제가 아닌, 북미 간 문제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반복되는 무단 침범 시 위태로운 비행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격추하겠다는 위협도 가했는데요.

미군의 일상적인 정찰활동을 트집 잡아 담화를 낸 겁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미군이 배타적 경제수역을 북한 주장은 국제법상 성립되지 않는다고 반박했고 우리 군 역시 배타적 경제수역은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가 있다며 억지 주장으로 일축했습니다.

오히려 북한이 이미 과거 여러 차례 일본의 EEZ 내로 탄도미사일을 쏴 민간 선박과 항공기 안전을 위협해 온 점을 고려하면 적반하장식 논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담화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남측에 대한 호칭 변화도 있는데요.

북한은 그간 우리에 대해 '남조선'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김여정 부부장의 연이틀 담화를 보면 다른 호칭을 썼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통상 북한이 우리를 지칭할 때 쓰는 표현은 '남조선'인데요.

우리가 북한을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생겨난 잠정적인 특수관계 대상으로 규정하듯, 북한 역시 남측을 같은 민족으로 보는 관점이 반영된 표현입니다.

하지만 김여정 부부장이 연이틀 내놓은 담화에선 달랐는데요.

지난 10일과 어제(11일) 담화에선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강조의 의미를 담은 겹화살괄호까지 사용한 겁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담화에서 우리를 향해 '대한민국'이라고 언급한 건 전례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김여정 부부장이 '대한민국'이라고 굳이 언급한 의도는 뭔가요?

[기자]
김여정 부부장 담화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위임에 따라 발표한 겁니다.

사실상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이 실려 있는 만큼, 정치적 메시지를 담았다고 볼 수 있는데... (중략)

YTN 최두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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