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엔 중부 지역입니다.
역시 많은 비가 왔는데요.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산사태 경계령도 발효돼 있습니다.
충남 보령 대천항에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태영 기자, 지금 비가 많이 오나요.
[기자]
네. 날이 어두워지면서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고 있습니다.
맞으면 얼굴이 따가울 정도입니다.
일대 바다에도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어선들도 일찌감치 피항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밤을 기해 충남과 대전, 세종에 호우예비특보가 발효됐는데요.
이 곳 보령과 태안, 당진 등 서해안 일대엔 이미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내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충북과 전북, 전남 등으로 호우 특보가 확대 발효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하루 충남 보령과 태안에 각각 88mm와 60mm 비가 왔습니다.
이밖에 전북 군산 어청도에도 100mm 넘는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진짜 고비는 5시간 뒤인 자정부터가 될 걸로 보입니다.
충청권에는 밤 사이 새찬 비가 집중될 걸로 예상되는데요.
시간당 30mm 이상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는 자동차 와이퍼를 켜도 앞이 제대로 안 보이는 수준입니다.
앞으로 내릴 비의 양도 걱정스런 대목인데요.
모레까지 충남과 전북 지역에는 최대 400mm 이상,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북과 경북 북부에 300mm 이상. 많은 비가 올 걸로 예보됐습니다.
현재 경기 8곳. 경북 7곳 등 전국 도로 20곳이 통제됐습니다.
속리산과 계룡산 등 8개 국립공원 126개 탐방로도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계속된 비에 토사가 많은 물을 머금으면서 산사태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산사태 위기경보는 4단계 중 2번째로 높은 경계로 격상돼 있습니다.
당국은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급경사지 등 위험지역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보령에서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박영래
김태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