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서울 지역엔 최대 189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비 때문에 약해진 지반이 무너져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고, 가로수가 쓰러지며 대규모 정전도 있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기자 연결합니다.
이혜주 기자, 비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주택가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어제 저녁 6시 반쯤 폭우로 도로 축대가 무너졌는데요.
지금은 축대 복구를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사고 당시 서대문구엔 시간당 65mm의 비가 쏟아지고 있었는데요.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축대가 무너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근처에 사는 주민 46명이 대피했고, 현재 주민들은 임시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구청 측은 내일까지 무너진 축대를 복구한단 계획입니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오늘 새벽 0시쯤엔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며 고압선을 끊는 바람에 인근 2천여 세대가 정전됐고, 어제 도봉구 쌍문동에서도 2천100여 세대가 정전됐는데요.
지금은 두 곳 모두 복구가 끝났습니다.
오전 6시 반에 서울 지역의 호우주의보는 해제됐는데요.
이미 불어난 강물 때문에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 통제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잠수교 전 구간의 양방향 운행이 통제됐고,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구간 역시 양방향 모두 진입할 수 없습니다.
양재천 인근의 영등1교, 양재천교의 하부도로도 양방향 모두 통제 중입니다.
동부간선도로와 서부간선도로 일부구간 통제는 해제됐습니다.
오늘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보돼 있는 만큼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서대문구에서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이승은
이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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