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나흘간 극한 호우로 사망·실종 50명 육박
오늘 밤 중부지방은 또 고비를 맞는데요.
집중호우 피해 복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추가 피해가 없도록 더욱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관련 내용 전문가와 짚어봅니다.
함은구 한국열린사이버대 소방방재안전학과 교수 어서오세요.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5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북과 충북에 인명 피해가 집중됐고요. 침수와 산사태 피해가 컸습니다. 태풍처럼 강한 바람이 없었는데도 큰 피해가 발생한 이유를 어떻게 보고 계세요?
충북 오송 지하차도 사고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몇 초 차이로 생사가 갈렸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순식간에 물이 폭포수처럼 들이쳤는데요. 6만 톤의 물이 한꺼번에 지하차도를 채운 가장 큰 원인이 뭐라고 보십니까?
이번 사고를 두고 일각에서는 행정당국이 미온적 대처로 사고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로통제 같은 더 적극적인 안전 대응이 필요했단 지적인데요?
인근 하천 수위가 '심각' 단계까지 도달하자 금강홍수통제소가 관할구청에 교통통제 필요성을 알렸지만, 행정당국의 대처가 늦은 것으로 보입니다. 도로 통제만 이루어졌으면 큰 피해를 막을 수도 있었을 걸로 보이는데요?
일부 탑승자들은 간신히 차량에서 탈출했지만, 상당수는 순식간에 들이찬 물에 그대로 갇혀버린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갔다가 물에 휩쓸린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침수된 차량에서 빠져나온 후 거센 물살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탈출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버스는 지하차도 터널구간을 거의 빠져나온 상태에서 밀려드는 물에 발이 묶여 침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가 침수가 된 상황에서는 속도를 내거나 오르막을 오르는 데 무리가 있는 겁니까?
오송 지하차도의 경우 4차로 규모에다 길이고 600m 이상으로 길어서 지하차도에 배수펌프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배전실이 물에 잠기면서 무용지물이 된 건데요. 사고 전에 이미 시설 결함이 있었던 걸까요?
금강 일대 곳곳에서도 제방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저지대 진입 통제를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해 달라고 주문했는데요. 기존 통제 기준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도로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세요?
이러한 제방 붕괴로 인한 침수 사고는 도심지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도 있는데요. 어떤 대비가 필요할까요?
무너진 제방을 복구하기 위해서는 인력 장비 지원이 절실한데요. 단기간 내에 복구하기가 어렵다고 한다면, 임시방편으로는 어떤 방안이 있을 수 있습니까?
밤사이 충청과 경북 지방에 또 강한 비가 예정돼 있어서요. 이미 산사태가 발생한 곳을 중심으로 추가 붕괴도 우려됩니다. 미리 대피 요령을 숙지해두는 것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대피하는데 가장 중요한 원칙을 짚어주시죠.
매년 수해 피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경북은 특히 지난해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곳이라 피해 복구와 예방, 대응책 마련에는 아쉬움이 남는데요. 정부의 제도 개선이 느린 가장 큰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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