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반복되는 참사...오송 지하차도 12명 사망 확인 / YTN

YTN news 202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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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 앵커
■ 출연 :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의 희생자가 많은데요. 왜 이런 사고가 반복되는 건지,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세요.

[이수곤]
안녕하세요.


집중호우 관련 피해가 확산하고 있고 지금 새벽에도 계속해서 사망자가 발견됐다, 이런 소식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오송 지하차도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오송 지하차도 지금 계속해서 사망자가 발견되고 있거든요.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12명입니다. 그런데 이번 사고가 단순히 자연적인 사고가 아니라 인재다,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교수님 어떻게 보시나요?

[이수곤]
저는 그렇다고 봅니다. 제방이 하자가 날 수 있어요. 기술적으로 문제 될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거를 인명피해까지 연결됐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1시간 전에 주민들이 문제 있다는 걸 지적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걸 놓쳤다는 건 제가 보기에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됩니다. 그런데 이거는 가장 문제는 뭐가 있냐면 그 지역 주민들은 제일 잘 알거든요. 1시간 전에 얘기한 것처럼. 그러면 입출입구 쪽에서만 주민이 지켰다면 이 주민들이 1시간 전에 얘기를 했지만 구청이나 시청 이런 데 얘기를 해도 그게 어떤 통로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재난관리 시스템의 컨트롤타워가 있기는 하지만 밑에 주민들이 현장이 제일 잘 아는데 그 현장이 제도화되어 있지 않습니다. 빠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놓치는 거거든요. 사실 침수는 어떻게 보면 쉽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하류 지역 아닙니다. 서울이면 강남, 딱 정해져 있거든요. 산사태는 어디인지 모르지만 여기는 쉽습니다. 왜 그걸 못 막는지. 그리고 제방 같은 건 문제될 수 있지만 너무 안타깝습니다.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걸 못 막았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그러니까 지역의 사정에 대해서 잘 아는 주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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