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에는 현재 시간당 최대 60mm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오송 지하차도 사태도 수색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지만, 합동감식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비가 그치는 대로 지하차도 사고가 왜 발생했는지,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우 기자!
[기자]
네, 오송 지하차도 사고 현장입니다.
비가 많이 오는 것 같은데, 합동감식은 당분간 시작하기 어렵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수색작업을 마친 상태인데, 오늘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던 합동감식이 잠정 연기됐습니다.
어젯밤부터 이어진 폭우로 지하차도에 다시 물이 차고 있는데요.
비가 완전히 그쳐야 지하차도 설계 등을 살펴볼 수 있어.
합동감식은 이번 주 호우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앞서 실종자 수색은 지하차도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 인원이 모두 발견되면서 사고 발생 60여 시간 만인 어젯밤 9시 10분쯤 사실상 끝났는데요.
수색이 종료되기 한 시간 전쯤 지하차도로부터 2백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해 수습했습니다.
시신 인적사항을 확인해 보니 마지막 실종자로 추정됐던 60대 여성 운전자의 신원과 일치했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지하차도 침수사고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된 희생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었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젯밤 11시 기준 전국의 누적 인명피해가 사망자 41명이라고 밝혔는데 이 가운데 14명이 이곳에서 나왔습니다.
이번 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가는데요.
경찰은 "조만간 합동감식이 시작되면 물이 차오르는 속도 등을 확인하면서 배수 펌프 등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사고 직전 물이 쏟아지는걸 막아줬던 둑이 왜 이렇게 쉽게 무너졌는지, 공사장 인부와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도 조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고 당시 지하차도에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배경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지는데요.
운전자와 승객까지 모두 5명의 사망자가 나온 버스가 기존 노선이 아닌 지하차도로 우회한 원인 등도 파악 중입니다.
기본적으로 교통 통제는 도로관리청이 하지만, 청주시청에서 당시 버스회사에 비가 오는데도 지하차도를 이용하라고 하는 등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는데요... (중략)
YTN 이성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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