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예천 산사태 발생한 지 나흘이 지났지만 아직도 실종자를 다 찾지 못했습니다.
해병대 장병까지 투입해서 실종자 수색을 진행 중인데, 그 장병 중 한 명이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습니다.
부디, 간절한 마음이 드네요.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해병대원들이 다리 위에 줄지어 서서 하천을 뚫어져라 살펴봅니다.
아래 하천에서는 손을 이어 잡고 인간 그물망을 칩니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해병대 장병을 찾는 모습입니다.
이 장병은 오늘 오전 9시쯤 예천군 석관천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바닥이 갑자기 꺼져 물에 빠졌습니다.
함께 빠진 장병 2명은 헤엄쳐 나왔지만, 나머지 1명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간 겁니다.
현장에 있던 주민들에 따르면 해병대원들이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하천 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근 주민]
"여기 물이 얼마나 센지 몰라요. 물이 깊어요. (구명) 조끼를 안 입었는지 이해가 안 가네. 위험해요 여기."
군은 고무보트와 헬기, 드론까지 띄워 수색에 나섰지만, 아직 실종 장병을 찾진 못했습니다.
밤새 내린 비로 물이 불어난데다 물살까지 거세 수색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겁니다.
다만 하류에서 이번 호우로 실종된 70대 민간인 남성 시신과 여성 시신을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현재 예천군 사망자는 14명, 실종자는 해병 장병 포함 4명입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구혜정
이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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