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 장병 정보 여전히 '깜깜'…美 "실질적 대화 아직"
[앵커]
유엔군 사령부가 북한군과 대화를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월북 주한미군의 신변에 대한 정보는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국무부는 제대로 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월북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미국 측은전히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엔군사령부가 공동경비구역 내 소통 채널, 이른바 핑크폰을 통해 북한과 대화를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의미 있는수준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무부는 유엔사가 언급한 대화에 대해 실질적인 소통으로 보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엔사의 입장은 북한이 메시지를 받았다고 알렸다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실질적인 응답이라고 볼 수 있을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북한이 여전히 다양한 채널을 통한 미국 정부의 접촉 시도에 응답하지 않고 있고 킹 이병의 신변에 대한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과 어떤 실질적인 소통도 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그의 안전에 대한 정보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북한을 접촉해왔지만,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월북 장병과 관련한 성명이나 담화, 보도없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미 당국이 킹 이등병이 월북 직후 체포돼 이송되는 장면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킹 이병이 평양으로 압송돼 월북 경위 등을 조사받고 있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미군과 백악관과 국무부는 지난밤 또 다시 이어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지적하며 대화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
[email protected])
#월북 #월북미군 #주한미군월북 #트래비스킹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