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소모적 정쟁 멈춰야"…수해 현장으로 업무 복귀

[앵커]

탄핵 기각 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소모적인 정쟁을 멈춰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즉시 업무에 복귀한 이 장관은 첫 일정으로 수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업무 복귀 직후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탄핵 소추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 "10.29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서두를 뗐지만, 정치권의 책임 논란을 의식한 듯 "이번 기각 결정을 계기로 10.29 참사와 관련한 더 이상의 소모적인 정쟁을 멈춰야 한다"는 입장을 함께 내놨습니다.

또 "지난 6개월간 많은 고심을 했다"며 "재난 관리 체계와 대응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이 장관이 첫 일정으로 택한 건 수해 현장 방문이었습니다.

집중호우 피해를 입었던 충남 청양군 지천 일대로 향해 제방과 침수 피해 농가 등 복구 현장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극심한 호우로 인한 피해를 대응하고 복구하는 데에 최선을 노력을…특히 제가 오랜 시간 공백으로 인한 그런 것들을 두 배 세 배의 노력을 기울여서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장관은 이어 정부세종청사로 복귀해 중앙재난안전상황실로 향했습니다.

공백 사태로 인해 미뤄졌던 지휘를 시작하는 동시에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행안부의 책무를 돋보이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헌재의 탄핵심판 기각으로 167일 만에 직무에 복귀한 이상민 장관.

이태원 참사와 오송지하차도 참사 등 잇따른 재난안전사고와 수해 복구 등 산적한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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