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른바 '전승절' 70주년을 맞아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국방장관과 무기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국방 수장이 북한을 직접 방문한 것도 이례적인 상황에서, 무기 전시장까지 찾으면서 그동안 제기됐던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밀거래 의혹에 더 힘이 실리고 있는데요.

북한, 러시아에 어떤 신무기를 자랑했는지 살펴볼까요?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미국의 첨단 무인기인 글로벌호크·MQ-9 리퍼와 똑 닮은 무기들이 가장 눈에 띕니다.

기체 모양이 거의 같을 뿐만 아니라 '조선인민군 공군'이라는 글씨까지 우리 공군의 글로벌호크 동체에 새겨진 것과 유사합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북한판 글로벌호크의 시험 비행 사진을 전시한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미국 글로벌호크와 외형을 유사하게 해 피아식별을 곤란하게 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MQ-9 리퍼와 유사한 무인 공격기 역시 시선을 끄는데, 북한은 무인공격기 기체 하단에 장착한 폭탄을 실제 발사하는 시험 장면 역시 의도적으로 노출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시험 발사한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 등 각종 ICBM도 전시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런 무기들을 러시아 군사 대표단에 일일이 설명하며, 북한제 무기를 세일즈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번 전시회를 둘러본 러시아가 실제로 북한제 무기를 구매할까요?

또 이런 연출을 한 북한이 열병식에서는 어떤 신무기를 내놓을까요?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열리는 북한의 이번 열병식이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앵커:김영수
자막뉴스:이선

#YTN자막뉴스 #북한무기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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