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화면을 접었다 펴는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경기 한파로 올해 상반기 반도체 부문에서 9조 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본 삼성전자에 새 스마트폰이 하반기 구원투수가 될지 관심입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제 새로운 갤럭시 혁신을 만나볼 시간입니다!"
외신기자를 비롯해 2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단점으로 꼽히던 접히는 부분을 개선해 빈틈을 줄였고, 주름도 최소화했습니다.
외부 화면을 전작보다 두 배가량 키워 접었을 때 다양한 기능을 쓸 수 있게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무게는 줄이고 배터리 효율은 늘려 가지고 다니기 편하게 바꿨습니다.
[노태문 / 삼성전자 모바일경험 부문 사장 : 스마트폰 사용자의 절반 이상이 다음에는 폴더블 제품을 구매하는 걸 고려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삼성 갤럭시는 가장 인기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브랜드로서 빠르게 성장 중인 이 새로운 카테고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실적은 올해 들어 좋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1분기 영업이익이 14년 만에 최악을 거둔데 이어, 2분기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5.3% 급감했습니다.
스마트폰과 함께 삼성전자의 실적을 이끄는 쌍두마차인 반도체 사업이 경기 한파로 1분기와 2분기 모두 4조 원대 적자를 봤습니다.
합치면 올해 상반기에만 9조 원에 이릅니다.
반도체에서 까먹은 영업손실을 스마트폰으로 메워야 하는데, 2분기 신통치 못한 시장 탓에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를 극대화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폴더블 스마트폰이 구원투수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하반기 실적 반등을 위해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이번에 새로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얼마나 늘어날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YTN 양일혁 입니다.
촬영기자 : 윤성수
화면제공 : 삼성전자
그래픽 : 박유동
YTN 양일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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