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번 열병식에서 신형 무인기를 선보여 관심이 집중됐었는데, 한편으론 핵탄두 탑재를 추진하는 미사일들도 모두 과시했습니다.
괴물 대륙간탄도미사일로 평가받는 ICBM 화성-17형이 맨 마지막에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어떤 의미가 있는지 김문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7일 북한 열병식에서 마지막에 등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은 괴물로 평가받는 다탄두 ICBM 화성-17형이었습니다.
올해 4월 첫 시험 발사에 성공한 고체연료 기반의 화성-18형이 아닌 화성-17형이 열병식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한 겁니다.
[조선중앙TV : 불가항력의 절대 병기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의 장쾌한 대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화성-17형이 모습을 드러내자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면서 화성-17형이 주력 ICBM임을 내비쳤습니다.
북한의 ICBM 개발 과정을 보면 공교롭게도 3년 주기로 새 ICBM이 등장합니다.
2017년 11월 화성-15형을 첫 시험 발사한 지 3년이 지난 2020년 10월 열병식에서 화성-17형이 처음으로 공개됐고,
고체연료 ICBM인 화성-18형은 화성-17형이 공개된 지 3년 가까이 지난 올해 4월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천지를 뒤흔드는 요란한 폭음과 함께 서슬찬 불줄기가 거세차게 내뻗치며…]
이로 미뤄 북한은 남북-북미 관계와는 상관없이 자위적 국방력 강화를 빌미로 ICBM 개발을 멈추지 않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이번 열병식에선 초대형 방사포와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탄도미사일, 전략순항미사일과 핵 어뢰 해일에 이르기까지 핵탄두 탑재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이는 미사일을 모두 과시하며 핵 무력 강화 의지를 거듭 내비쳤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그래픽 : 김진호
YTN 김문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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