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일본도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더위에 취약한 노인들이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편 오키나와 지역에는 대형 태풍이 접근하고 있어, 기상 피해로 인한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쿄 도심은 오전 11시를 지나면서 이미 35.5도를 넘어섰습니다.
사이타마 현은 오후 들어 39도를 기록하는 등 일본 대부분 지역이 연일 35도 이상, 40도에 육박했습니다.
[도쿄 시민 : 이런 더위가 계속 이어져 왔는데, 밤에도 잠을 못 자요,]
[도쿄 시민 : 일반 공원은 가지 않게 됐습니다. 이제 물이 있는 공원만 찾습니다.]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사망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지난 29일 도쿄에서는 90대 남편과 80대 부인이, 30일에는 70대 노부부가 숨졌는데 당시 모두 에어컨이 꺼져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는 한 해 평균 천 명 이상이 열사병으로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츠모토 요시로 / 일본의사회 회장 : 한 해 천 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상상하는 것은 대재난과 필적합니다. 65세 이상 사망자수가 80%를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살인적인 무더위에 대처할 여러 기술이 적용된 상품들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는 팬이 장착된 옷, 수냉식 조끼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등장했습니다.
[업계 관계자 : 열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 억제할 기술을 보급하고 싶고, 이후 작업 현장 뿐 아니라 평소 생활에서 대처가 가능하도록 하면 좋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제6호 태풍이 일본 오키나와 현 등에 접근하면서 항공편이 잇따라 결항 되는 등 벌써부터 피해가 우려됩니다.
일본이 폭염과 태풍을 연이어 마주하면서 올여름 내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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