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더 바쁜 하우스 농가...선풍기·차양막으론 역부족 / YTN

YTN news 2023-08-02

Views 68

끝이 안 보이는 찜통더위 속에 농가는 쉴 틈이 없습니다.

최근 온열질환으로 숨진 이들도 대부분 밭일을 하러 나갔던 고령자였는데요,

현재 농가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임예진 기자!

[기자]
네, 배추 하우스 농가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하우스 안에 있는 것 같은데,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로 배추를 수확하는 작업이 한창인데요,

작은 의자에 쭈그려 앉아 장마철에도 무럭무럭 자란 배추들을 상자에 담고 있습니다.

차양막을 쳐서 뙤약볕을 피하게 했고 대형 선풍기도 있지만,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날 정도로 매우 덥습니다.

농민들은 이곳에서 비지땀을 흘리며 새벽 6시부터 종일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곳은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펄펄 끓는 무더위에 지난 주말부터 온열질환에 따른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한 해 사망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대부분 농사일을 하던 어르신들이 더위에 변을 당한 건데요.

어제 경북 성주에서도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던 90대 여성이 숨졌고, 경북 영천에서는 70대 여성이 밭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렇게 더운 날에도 일손을 놓지 못하는 건, 수확 시기를 놓치면 한해 농사를 다 망쳐 생계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농민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한권녕 / 농민 : 갑자기 고온이 될 때 이 물건 상태가 하루아침에 망가져요. 그러기 때문에 거의 출하를 못 할 때가 많아요. 온도가 안 맞으면 물건이 상하니까….]

고용노동부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날엔 1시간 일하면 15분 쉬는 등 규칙적으로 휴식하라고 권장합니다.

농촌에서 이를 지키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만, 적어도 무더운 낮 시간대에는 가급적 야외 작업을 삼가고, 불가피하게 작업을 해야 한다면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또,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느껴지면 즉시 휴식을 취한 뒤 심해지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하우스 농가에서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30802114205775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