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숙영지 안에서 성범죄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우리나라 스카우트 대원 일부가 조기에 퇴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연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 대장은 현장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에게 "지난 2일 영지 내 여자 샤워실에 30∼40대로 추정되는 태국 남자 지도자가 들어와 있다가 발각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태국 남성이 현장에서 잡힌 후에 '샤워하러 들어왔다'라고 거짓말을 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세계 잼버리 절차에 따라 운영 당국에 신고하고 기다렸는데 '경고조치'로 끝났다"라고 전했습니다.
김태연 대장은 "대원들과 이번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 결과 무서워서 숙영지에 못 있겠다"고 말해 학부모들과 상의해 조기 퇴소를 결정했다며 오늘 중 퇴소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일단 뒤늦게 경찰 신고가 이뤄졌고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 수사대로 이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에서 이번 잼버리에 입소한 인원은 스카우트 대원 72명과 지도자 8명 등 80명입니다.
YTN 오점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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