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경기 분당 서현역 근처 인도에서 차량을 몰고 돌진한 뒤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의 신상공개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경찰은 정신 질환을 앓던 최 씨가 망상에 빠져 범행했다고 보고 있는데, 최 씨는 범행 당일 사람들이 무서워 차를 끌고 가 범행했던 거라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박정현 기자!
[기자]
경기 분당경찰서입니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최 씨의 범행 전 동선과 범행 경위 등이 점점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 부분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우선 최 씨가 범행을 결심한 시점은 범행 하루나 이틀 전으로 확인됐습니다.
중학생 때부터 정신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던 최 씨는 최근엔 스토킹 조직이 자신을 해하려 한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범행 전날엔 스쿠터를 타고 서현역을 찾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인기피증이 있던 최 씨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자 무서운 생각이 들어 돌아갔고, 범행 당일에는 차를 끌고 가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최 씨가 몰고 간 차에 모두 5명이 치인 가운데 어제 60대 1명이 숨졌고, 20대 1명도 중태인 상황입니다.
또,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포렌식 조사한 결과, 최 씨가 범행 전 최근 흉기 난동이 벌어졌던 신림역이나, 흉기의 종류, 또 흉기 소지가 불법인지 등을 검색했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 씨는 어제 사이코패스 검사를 받기 위한 프로파일러 면담을 모두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씨의 신상공개 여부도 오늘 결정되죠?
[기자]
경기남부경찰청은 오늘 오후 2시 최 씨의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엽니다.
심의 결과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되면, 최 씨의 나이와 전체 이름, 얼굴이 공표됩니다.
또, 이번 주 중반쯤 최 씨가 검찰로 넘겨질 때 현재 모습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위원회는 범죄의 잔혹성이나 공개의 공익성 등을 따져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하는데요, 잔혹한 범죄로 중대한 피해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신상공개 기준을 충족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 씨가 중학생 때부터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아왔고, 신상이 공개되면 함께 생활하는 가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점 등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분당경찰서에서 전... (중략)
YTN 박정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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