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첫 보도 기자 "김웅, 고발장 내용 알았을 것" / YTN

YTN news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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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 내용을 몰랐다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과 달리, 김 의원이 이를 알고 있었을 거라는 반대 증언이 나왔습니다.

지난 2021년 9월 고발 사주 의혹을 처음 보도한 전 모 기자는 오늘(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고발 사주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전 기자는 김 의원과 통화한 내용을 언급하며 묻기도 전에 김 의원이 고발장에 적힌 '공직선거법 위반' 죄명을 언급했다며, 이 대목에서 김 의원이 고발장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손 검사 측은 당시 김 의원은 최강욱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파악하고 직접 메모를 작성한 적 있다며 메모 내용과 고발장을 혼동했을 수 있다고 반박했지만, 전 기자는 김 의원이 고발장 초안을 직접 작성했다고 말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의원은 고발장 파일을 받은 당시 제대로 살피지 않고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그대로 전달했다며, 고발장을 누구에게 전달받았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은 지난 2020년 4·15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였던 최강욱 의원과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었던 손 검사는 이들에 대한 고발장과 실명 판결문 이미지를 김 의원에게 텔레그램으로 전달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YTN 홍민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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