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정부는 잼버리 참가자들의 숙소 주변을 점검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조기 퇴영에 태풍까지 겹쳤지만, 각국 대원들은 전국에서 관광과 문화 체험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윤정 기자!

태풍으로 잼버리 대원들의 안전도 비상인데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 오후 이곳 서울 임시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태풍 대비 상황을 브리핑했는데요,

먼저 지자체와 경찰, 소방 등 합동으로 숙소 주변의 침수와 낙하물, 산사태 등 위험요소 예방 순찰을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외, 즉 야외 프로그램이 이뤄지는 지역에서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공무원과 경찰이 지원하고 있고, 소방도 비상대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숙소가 위치한 지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에 대비해 세계스카우트연맹과 함께 실시간으로 재난정보를 공유하고, 대원들에게도 행동 요령을 전파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장관은 모레 저녁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 땐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행사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공연에 앞서 무대 장치가 강풍에 무너질 것 등이 우려된다며 안전장치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콘서트를 진행할 정도의 상황이 안 된다고 판단되면 취소를 우선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 도심 등 곳곳에서 잼버리 대원들이 눈에 띄던데요, 내일부터는 야외 활동은 어렵다고요?

[기자]
내일 태풍이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으로 보여 박물관 견학이나 다도 같은 전통문화 체험 등 실내에서만 모든 프로그램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다만, 오늘까지는 전국에서 우리 문화를 체험하고 관광지를 둘러보는 활동이 활발하게 이어졌는데요,

서울에서는 덴마크와 노르웨이 대원들이 청와대와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찾았고, 시청 앞 서울광장은 잼버리 대원 교류의 거점으로 부스가 마련됐습니다.

잠시 뒤인 저녁 7시부터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디제잉과 비보잉 공연 등이 펼쳐지는 '댄스 나이트' 행사도 열립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만 3천여 명을 수용한 경기도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임진각, 비무장지대(DMZ) 탐방 ... (중략)

YTN 신윤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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