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흉기 난동' 공포…무차별로 흉기 휘둘러 9명 사상
[앵커]
잇단 '흉기 난동' 범죄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는데요.
중국에서도 한 남성이 무차별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해 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이리저리 도망갑니다.
이른 아침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무차별 난동을 부리자 놀라 달아나고 있는 겁니다.
"길가에서 칼을 들고 바로 돌진해서 휘둘렀어요. 나중에 그 여자는 거기에 쓰러졌어요."
용의자는 20살 남성 천모씨로 집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나면서 무고한 주민 9명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결국 2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천씨의 정신질환 병력을 확인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광둥성의 한 유치원에서 25살 남성 우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아이들을 포함해 6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현지 매체들은 보복성 계획범죄가 의심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앞서 연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던 2010년, 모방 범죄를 차단하겠다며 이례적으로 한달 만에 범죄자들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지만, 이후로도 한동안 유사한 범죄가 잇따랐습니다.
중국에서도 잇단 '흉기 난동' 범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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