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수직으로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카눈에 대비해 7천4백 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곳곳의 하늘길과 뱃길이 막힌 가운데, 오늘부턴 열차 3백여 편의 운행도 중단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태풍 위험 지역에 있는 주민들이 많이 대피한 상황인데, 구체적으로 전해주시죠.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젯밤 11시 기준, 전국 10개 시도에서 주민 7천3백83명이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으로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는 경상북도가 4천8백54명으로 가장 많고, 경상남도가 천6백2명, 전라남도 6백65명 등입니다.
전국 도로 337곳과 둔치 주차장 178곳, 그리고 하천 변 296곳도 사전 통제됐는데요.
태풍 카눈은 오늘 오전 전남 여수와 경남 통영 사이로 상륙해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아주 강한 초속 35m 강풍이 불면서, 많게는 비가 300mm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중대본은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반지하, 지하차도, 방파제 등도 점검하고 사전통제하라고 관계 기관에 당부했습니다.
지리산 국립 공원 등 공원 21곳의 613개 탐방로와 해안가 83곳도 출입이 금지됐는데요.
중대본은 전국 각 시도에 현장 상황 관리관을 파견하고, 급경사지와 저수지 등 위험지역 3천9백여 곳에 대한 합동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태풍 북상의 영향으로 하늘길과 뱃길이 막힌 곳도 많은데요.
김포, 제주를 포함해 11개 공항의 항공기 211편 운항이 취소됐고, 여객선 50개 항로, 67척과 육지와 섬을 잇는 배편도 61개 항로, 76척이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는 열차 운행도 대부분 중단된다고요?
[기자]
네, 오늘부터 태풍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남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차 운행을 멈추는 곳이 많습니다.
한국철도공사, 코레일은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365편의 운행이 오늘 첫차부터 중단되거나 구간이 조정된다고 밝혔는데요.
구체적으로, 전라도에서는 목포와 여수 엑스포, 광주 송정에서 서울로 가거나, 다시 내려오는 열차 대부분이 운행 중단되고요.
경상도에서는 진주, 마산, 포항, 구포 경유 노선이 멈춥니다.
호우 피해를 복구 중인 충북·정선·영동 일부 3개 노선의 운행도 중지됐는데요.
부산-김해 ... (중략)
YTN 권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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