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충북 청주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궁평 제2지하차도 참사가 난 곳이라 유독 더 신경이 쓰이는데요.
[질문1] 김태영 기자! 이번 태풍으로 지하차도 침수된 곳이 있나요?
[기자]
네. 아직까지 지하차도가 침수된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하지만 참사 이후 지자체와 경찰의 대처는 달라졌습니다.
취재진이 아침부터 청주에 나와 있었는데요.
지하차도 곳곳이 통제됐으니 우회하라는 안내문자가 이어져 통행 자체를 막고 있습니다.
[질문2]지금 있는 미호강변에는 비가 많이 오나요?
네.
오전보다 비바람이 더 매서워졌습니다.
우산을 붙들고 있기가 어렵고 우산을 쓰고 있으면 빗소리가 마치 드럼 소리처럼 크고 빠르게 울릴 정도입니다.
현재 미호강은 수위가 높아지면서 흙탕물이 거세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태풍 카눈은 대구 북서쪽 60km 부근을 지나 충북 충주쪽으로 이동하고 있는데요.
태풍 강도는 거제에 상륙하면서 강에서 중으로 꺾였지만 강한 바람은 이어지고 있는데요.
충북 전역엔 내일 새벽까지 최대 200mm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지하차도 참사 당시 붕괴됐던 미호강 임시제방은 어제까지 보강 공사를 했습니다.
현장을 살펴보니 곳곳에 모래주머니를 쌓아두고 파란색 방수천을 덮어놨습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또 임시제방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한편 지난달 폭우 때 월류했던 괴산댐은 그제부터 7개 수문을 모두 열고 방류중이고요,
충주댐도 오늘 오후부터 수문을 열고 물을 내보낼 계획입니다.
충청권 지자체들도 비상근무에 들어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산사태 위험이 큰 절개지나 갑자기 물이 들어찰 수 있는 저지대 등은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이혜진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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