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 4천명 대피…1명 사망·1명 실종
[앵커]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덮친 가운데 전국 16개 시·도에서 1만 4천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대구에서 사망 등 2건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도국 취재 기자 연결해 구체적인 상황 알아봅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오늘(10일) 오후 6시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대피한 인원이 1만 4,15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피자는 경상권과 전남에 집중됐습니다.
경북이 9,200여 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은 2,960명, 부산은 35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남에서는 97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현재까지 두 건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오후 1시 10분쯤 대구 군위군 효령면 하천에서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끝내 숨졌습니다.
또 오후 1시 45분쯤에는 대구 달성면 가창면에서 전동 휠체어를 탄 남성이 하천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다만, 각각 수난사고와 안전사고로 분류돼,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 현황에는 공식적으로 포함되진 않았습니다.
항공기와 여객선 등 교통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항공기는 전국 14개 공항에서 355편이 결항됐고, 여객선은 154척의 운항이 중지됐습니다.
또한 통제되는 도로나 하천 등도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북 구미시에선 천연기념물이 피해를 입기도 했는데요.
구미시 선산읍 독동리에서 400년 넘게 자리를 지킨 '구미 독동리 반송'이 태풍 '카눈'의 거센 바람에 꺾인 겁니다.
중대본은 "하천변 산책로나 해안가 저지대 도로, 지하차도 등을 철저히 통제하고, 반지하나 산지 주변 등 위험지역 내 거주자는 즉시 대피 시키라"고 강조했고요.
국민들에겐 "정부의 통제와 대피 조치에 적극 협조하고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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