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카눈으로 오늘 잼버리 행사는 거의 실내에서 진행됐습니다.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의 김현숙 장관은 어제 브리핑을 돌연 취소해 논란이었죠.
저희가 취재해보니, "잼버리 대원 이동에 대해선 잘 모른다"라는 이유를 대며 브리핑에 난색을 표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조영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는 어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잼버리 대회 일일 브리핑을 미룬다고 공지했다가 돌연 취소했습니다.
대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어제)]
"오늘 오전에 여가부 장관의 브리핑이 예정되었다가 취소되었다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만 자세한 경위는 모르겠고요."
여가부는 당시 비상대책반 회의가 길어져서 취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채널A 취재 결과, 김 장관 본인이 브리핑에 난색을 표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김 장관이 잼버리 대원 이동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아 잘 모른다고 했다"며 취소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잼버리 프로그램 관련이 아닌 대원 수송, 배치는 본인 업무가 아니라는 취지지만, 공동조직위원장으로서 파악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오늘 일일브리핑도 장관이 아닌 여가부 국장이 참석했습니다.
여당은 김 장관 해임 건의도 검토하는 상황입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우리 당은 대회가 마무리되면 지원 부처로서 미흡했던 여가부의 문제점을 꼼꼼하게 살펴볼 예정입니다."
대통령실도 잼버리 대회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진상 파악에 나설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박희현
영상편집 : 이승근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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