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이 11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에 최근접해 있습니다.
위력이 다소 약해졌다지만 긴장감은 여전한데요.
강원도 원주와 거쳐. 현재 양평 인근에 있고요.
이제 서서히 서울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서울 남산타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백승연 기자, 서울 비바람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남산타워 전망대입니다.
장대비를 쏟아붓던 하늘은 조금 잠잠해졌지만, 제 뒤로 보이는 서울 도심은 여전히 뿌옇게 안개로 뒤덮여 있습니다.
또 바람도 여전히 불고 있고, 기온은 20도 수준으로 떨어져 다소 쌀쌀합니다.
조금 전인 8시 반 기준으로 태풍 카눈은 서울에서 60km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
강원도 원주 북서쪽 약 30km 지점에서 현재 시속 23km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최대 풍속은 초속 20미터 수준으로 여전히 강력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0분쯤 경남 거제에 상륙한 카눈은 약간 동쪽으로 치우쳐 북상하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카눈이 처음 예상과 달리 서울을 관통하지는 않고, 강원 영서와 경기동부를 지나 북한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카눈은 내륙을 따라 북상하면서 세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여전히 바람이 강하고, 많은 수증기를 머금고 있어 기상 속보는 계속 지켜보셔야 겠습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오늘 밤이 고비인데요.
반지하와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하셔야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산타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이태희
백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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